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포리스터 카터 (아름드리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포리스트 카터는 미국의 원주민인 체로키족 혈통이다.

요즘은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긴 하지만 책에서 사용한 표현을 따르자면 체로키족 인디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굳이 혈통을 뚜렷이 하자면 아일랜드계 백인의 피가 일부 섞여있고 미군복무와 대학 교육도 마쳤으니 그는 전형적인 체코키족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전적 소설을 통해 그가 미국사회에 편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언으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잘 볼 수 있다.

포리스트 카터의 영혼이 따뜻했던 시절은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면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에서 살았던 시절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손주에게로 전해지는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수천년 이어온 눈길은 참으로 따뜻하다.

"이번 생은 참 멋졌단다. 다음 생은 더 나을 거야."

약속이나 한 듯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주인공 작은 나무(Little Tree)에게 같은 말을 남긴다.

그것은 산 속의 친구들과 다른 모든 영혼들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따뜻한 영혼만이 마지막 순간 남길 수 있는 말이 아닐까?

그렇게 따뜻한 영혼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삶이기를 소망하며.....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prev | 1 | 2 | 3 | 4 | 5 | 6 ... | 33 | next